글귀(15)
-
애플글래스 루머를 뇌과학과 인지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기
애플 아이패드 프로4 같은 예측 가능한 제품의 출시 루머와 더불어애플글래스 같은 예상치 못했던 제품의 출시 루머도 나오고 있어요. (관련 기사.) http://www.zdnet.co.kr/view/?no=20191025133852 애플 글래스. 먼저 소식을 알렸던 구글 글래스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2의 홍보 영상을 지난 19년 5월 유튜브에 업로드 한 후 아직은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태.구글은 미래를 앞서 생각했던 것일까요? 구글 글래스를 처음 판매했던 2014년에는 지금보다는 AI나 증강현실 등이 먼 미래의 기술로 여기는 대중이 많았고 그것이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거라고 봐요. 그러나 현시대의 애플글래스라면AI나 증강현실 기능이 들어있으니 사람의 눈보다 자세히 볼 것이..
2020.01.31 -
뇌가 쉬지 못하는 휴식시간, 단기보상에 대하여
휴계시간 10분 동안 열심히 핸드폰을 보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현장직 사람들을 지켜봤다. 잠시 틈이 나면 스마트 폰을 열어 나와 그다지 상관없는 소식을 받아들이고 싶어 진다. 스마트폰 이전 시절에는 문자 메시지였다. 이미 확인한 메시지를 수없이 확인한다. 달력도 들어가 본다. 우리가 늘 보아왔던 일이다. 특히나 제조업 회사에서 제조 직군에 임하는 제조 사원들의 휴식시간을 관찰해보면 10분 남짓한 휴식 시간에 열에 아홉은 스마트폰을 들고 이것저것 검색하거나 SNS의 알림 창을 살피고, 알림이 없다면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의 계정에 찾아가 들여다보다가 쉬는 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리면 퀭한 눈으로 다시 일하러 간다. 쉬는 시간에는 잠시나마 눈을 감고 쉬는 게 더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위와 ..
2020.01.22 -
베지밀과 전두엽 : 뇌가 사는 심리학 #1
글을 쓰려고 앉아 베지밀 비를 마시니외할머니 생각이 난다. 물질로 시작되는 연상은 뇌의 자연적인 부분. 뇌는 카테고리화 된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 한정된 뇌 공간을 나름의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연상에 의한 방법을 이용해 빠르게 지난 정보를 기억속에서 찾아낸다. 우리는 길을 걷다가 그녀(혹은 그)와 지난 풍경에 그리움에 빠지고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지나다 사먹은 붕어빵에 향수를 느끼게 된다 때때로 그러한 효율적인 뇌의 작용이 기쁘거나 즐거운 기억만을 연상시키지는 않는다 내가 베지밀에서 떠오르는 기억은 요양병원에 누워계시던 외할머니의 모습과 외할머니께서 좋아하셨던 베지밀B의 맛이다. 다음에는 베지밀A 말고 베지밀B를 사다주면 안되겠냐고 조심스럽게 부탁하시는 외할머니의 말씀을 듣고 여러가지 감정이 북받쳐..
2020.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