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것을 예술이라 부르는 것에 대하여

2024. 2. 21. 13:03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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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중에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건 예술이라서 그런 거야'라고 쉽게 생각하는 경우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안 가면 예술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이해가 안 가는 게 정상일 수도 있습니다.

작품에는 의도한 바와 의도하지 않은 바가 공존합니다.
의도와 사뭇 다른 대중의 해석에 의해 더 높게 평가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스스로 뭘 의도했는지 모르고서는 사후 이런저런 설명을 끼워 맞추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일부러 어렵게 생각해 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작가님들께는,

사실 이 세상은 남이 어떤 평가를 나에게 주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또는 내가 어떻게 느끼느냐
내가 어떻게 결정을 내렸느냐
내가 어떤 결론을 얻었느냐
그것만이 중요합니다.

특별한 선민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면,
나 역시도 대중과 같은 눈높이일 진데요.

무언가가 다르다는 막연한 느낌,
어쨌건 근사해 보인다는 생각,
나에게는 뭔가가 다가온다는
바로 그 막연한 느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의 전부일 것입니다.

'선이 보여야 한다'
'프레임이 있어야 한다'
구체적 설명을 하는 것은
모자람에 대한 자기고백이고
덧붙여지는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모든 분야에
초보일수록 겉으로 말이 많아지고
고수일수록 속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법이더군요.

저도 아직은 더 높이 향하는 중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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